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몇 주전, 교회 서점에서 우연히'문학의 숲을 거닐다' 라는 문학 에세이 집을 손에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이내 이 책에 빠져들었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약 60 편의 시와 소설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2001년 여름부터 2004년 가을까지 조선일보의 북 칼럼에 연재된 글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에는 작가가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과 잃지 않는 희망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고 있다. 중간 중간 그의 글에도 나오지만, 작가, 장영희 교수님, 는 1세 때에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다.

1급 장애인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서강대에서 교수를 한다는 것 자체만 해도 정말 대단한 인간 승리일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1급 장애인에게 던지는 시선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세상을 향한 너그러운 시선은 정말 존경받을만 하다.

그러한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보다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그녀의 맛깔스러운 글솜씨와, 각각의 편에서 독자에게 던지는 선명한 메세지는 마치 독자가 그 책을 읽은 듯한, 혹은 그 책을 읽게 만드는, 작가만의 대단한 능력이다.

2004년 가을부터 작가는 척추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의 최근 인터뷰를 보아도 그녀는 언제나 밝음과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과연 내가 그녀와 같은 육체적 시련을 당한다면 그녀와 같은 희망과 밝음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고전 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이 있다면, 세상의 삶에 지치고 고통스럽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강추한다.





by 누리 | 2008/07/16 04:32 | - My readings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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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숲을 거닐다 를 통해 접하게 되고, 또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검색을 하다가 좀 더 알게되고 존경심을 가지게 된 장영희 교수님이 암 투병끝에 오늘 (5월 12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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