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교수님 별세

문학의 숲을 거닐다 를 통해 접하게 되고, 또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검색을 하다가 좀 더 알게되고 존경심을 가지게 된 장영희 교수님이 암 투병끝에 오늘 (5월 12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책을 통해 그리고 기사만을 통해 알게된 분이시지만 정말 멋있는 분이셨는데 이렇게 하나님 곁으로 가셨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누리 | 2009/05/12 12:54 | - daily life | 트랙백 | 덧글(2)

하이패스 차단기가 고장나면?

얼마전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매하고 현재 후불제 카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E-ZPass 라는 하이패스 비슷한 것을 잘 이용했던 사람으로 하이패스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이게 미국의 E-ZPass랑은 많이 다르더군요. (E-ZPass는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있고 미 중부나 서부는 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ZPass를 신청하려면 홈페이지에 차량 번호판을 등록하고 선불로 25불을 입금해야 합니다. 그러면 조그만 신호발생기?를 받죠. 이 신호 발생기는 외부전원이 필요 없이 유리창에 부착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이 신호발생기가 차량 정보를  톨에 있는 기계에 주고 이 차량 정보를 통하여 요금이 정산이 되고 요금 정보가 갱신 됩니다. 특히 E-ZPass 홈페이지에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10불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25불을 재충전 하게 되죠.

더 좋은 것은 E-ZPass 라인을 통과할 때 차량이 인식이 되지 않으면 카메라로 번호판을 찍는데 번호판을 판독해서 E-ZPass에 등록이 된 차량이면 벌금 없이 요금이 정산됩니다. 따라서 E-ZPass 라인에 차단기 같은 건 없고 (있더라도 평소에 내려가 있지 않습니다.) 신호발생기의 고장이나 톨에 있는 판독기의 고장이 있어도 큰 문제가 없는 시스템인 것이죠.

그런데 하이패스는 전원을 연결해서 켜져 있지 않는 상태나 하이패스 카드가 꼽혀있지 않으면 내려가 있는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 때문에 인명 사고까지 이어지는 모양인데요. 혹시 차량 주의 실수로 하이패스 전원이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하이패스 단말기의 고장 혹은 차단기의 고장 등으로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 그냥 차단기를 치고 지나가야 한답니다.

그렇지만 비록 차단기가 탄력있는 재질이라도 차단기가 내려가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급정거를 하게 될 것 같은데 너무 불편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하이패스 라인에도 감시 카메라가 있을텐데 요금을 산정하지 않고 지나가는 차는 사진을 찍어 벌금을 물리면 충분한 문제를 왜 차단기를 내리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리고 하이패스 단말기를 신청할 때 차량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단말기의 고장이나 인식기의 고장이 있어 요금 정산이 되지 않는경우 차량정보를 이용해서 요금에 해당되는 금액을 주소지로 청구하는 방식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패스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분명 유용한 도구이지만 다른 부차적인 문제로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큰 문제겠죠. 하이패스 차단기 문제가 빨리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by 누리 | 2009/05/12 11:39 | - daily life | 트랙백 | 덧글(4)

렛츠 리뷰 - 일지매

반쯤은 재미삼아 신청한 렛츠리뷰가 단 한 번만에 덜커덕 당첨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받은 책은 고우영 일지매입니다.

비록 만화책이지만 무려 8권이나 되는 압박에, 빨리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다 말다 하다가 드디어 어제 (22일) 마지막 8권을 덮었습니다.

제가 재수할 1990년에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 제일 유명한 신문이 일간스포츠였습니다.
저녁시간이 끝날 때쯤 밖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학원생들 손에는 스포츠 신문이 한 두개씩 들려있었는데 그 중에 일간스포츠가 가장많았습니다. 그건 바로 고우영 화백님의 만화가 연재되고 있기 때문이었죠. 삼국지/초한지/수호지 등의 멋진 풀이와 묘사에 덧붙여진18금을 오가는 (비롯 신문에선 지워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았지만) 표현이 막 고등학생을 마친 남학생들에겐 굉장한 유혹 중의하나였습니다.

사실 고우영 화백님 하면 삼국지/초한지/수호지/십팔사략 등 고대 중국이나 중국 소설을 극화한 만화가라는 기억이 강합니다.
고화백님의 만화는 소설을 단순히 만화로 옮기는 작업 뿐 아니라 화백님만의 독특한 해석과 성인을 위한 유머와 장면들이 칸칸마다 가득담겨 있습니다. 2000년에서 2001년엔 딴지일보를 중심으로 고우영 화백님의 삼국지 무삭제 완전판 복원에 나서 화제가 된 적이있는데 그만큼 화백님의 해학과 유머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가져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죠.

최근 들어선 SBS에서방영한 '일지매'와 현재 MBC에서 방영 중인 '돌아온 일지매'로 고우영 화백님의 만화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에겐 고대중국 문학의 해석가로만 기억되고 있는 고 화백님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창작물인 일지매가 더 없이 흥미로운 작품이 아닌가싶습니다.

일지매는 의적 중의 하나로 어렴풋이 기억되는 이 외에는 저의 어릴 적 특별한 기억은 없습니다만,매화가지로 흔적을 남겼다는 내용이 이름과 어울러져 기억에 각인되어 있었나 봅니다. 작년과 올해의 일지매란 드라마가 전혀뜬금없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고우영 화백님의 만화 중에 일지매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게 된 것은 이번이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렸을 적에 보았던 것도 같지만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

일지매를 처음 폈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일지매가 고우영 화백님의 창작품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부터 내려오던 이야기나 소설을 만화화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화백님의 창작이라니 고화백님의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일지매였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고우영의 일지매에는 일지매의 출생부터 의적이 되고 의적 이후의 활동과 나라를 위한 충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8권의 책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 8권의 마지막이 뭔가 완결되지 못한 느낌인지라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지매 1권에서도 보여지듯이 일지매가 처음부터 의적은 아니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나라에게까지 버림받은 적대감에 가득차있는인물이었죠. 그런 일지매가 멘토/스승 격인 열공스님에 의해 의적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각자에게 멘토/스승의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열공스님이 없었다면 일지매는 희대의 포악꾼/카사노마/도적이 되지 않았을까요?

책의 중간 중간, 그림체가 뭉그러지거나 새로 그려넣은 컷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도 있고 그림체가 뭔가 다른 듯한 곳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일지매의 아름다움이 충분히 잘 표현되어 있으며 화려한 싸움 장면은 없지만 고 화백님만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가 8권을 보는 내내 만화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지금은 어색한 듯한 유머지만 당시에는 꽤 재밌었을 듯한 유머가 일지매 만화 전체에 가득하다는 것도 고화백님 만화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만화의 내용이 단순한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의 내용만이 아니라, 보는 중간 중간에 한숨지게 되고 아련한 슬픔을 느끼게 되는 비극 적인 장면이 다수 있다는 것도 아이를 위한 만화가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만화를 위해 고우영 화백님께서 애를 많이 쓰셨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일본만화에 익숙해져 있다면 다소 빡빡한 내용과 많은 글 그리고 거친 선들이 일지매를 가까이 하기엔 어려울 수 있지만 고우영 화백님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할 수 있는 만화입니다. 다만 끝으로 갈수록 내용의 전개가 빨라지고 무언가 어색하게 끝을 맺고 있다는 것이 약간의 단점으로 보입니다.

PS: 최근에 채널을 돌리다가 "돌아온 일지매"를 언뜻 언뜻 본 적이 있는데 만화책과 대사와 내용이 거의 같더군요. 그만큼 일지매의 구성이 탄탄하고 대사가 현대 극화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잘 된 작품이구나 하고 생각되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를 좋아하신다면 만화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어 보입니다.





렛츠리뷰

by 누리 | 2009/02/23 19:43 | - My reading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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